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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외국인 친구 사귀기 총정리! (2019ver.)외국인 친구를 만나고 싶은 당신이 알아야 할 5가지
  • 이소연 국제문화교류가
  • 승인 2019.01.02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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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온뉴스 MHON 이소연기자]

   스무 살이 넘어 처음으로 영어 스피킹을 시작한 내가, 지금 대기업과 대학교에 영어 강의를 나가고, 수많은 외국인들과 교류할 수 있게 된 데는 영어를 배운 특별한 방법이 있기 때문이었다. 바로 외국인 친구들! 노는 건 누구나 잘할 수 있고, 또 재미있는 건 계속하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나에게는 외국인 친구들과 노는 게 영어 공부 그 자체였다. 그들과 공통 관심사로 이야기를 하면서, 그들의 문화를 배울 수 있었다. 그들이 자주 쓰는 일상 대화들을 자꾸 듣고 따라 하면서, 반복되는 일상 표현들은 나만의 영어 표현이 되기도 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금은 영어가 너무 부족해서, 영어를 잘하게 되면 외국인 친구를 만나고 싶다고 하는데, 큰 착각이다. 오히려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만들면서, 더욱 글로벌한 마인드를 가지고 영어를 조금씩 더 잘하게 될 것이다. 우리가 초등학교 때부터 배운 저질 영어라도, 뜻이 대충 통하는 대화가 이뤄질 수만 있다면! 외국인 친구를 만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혹시 저 외국인이 나의 말을 못 알아들으면 어쩌나 하는 영어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부담스러워하는 건 나만의 착각이다. 우리가 외국에 나갔을 때, 그 나라 사람들과 이야기하고 싶듯이, 그들도 한국에서 한국인들과 더욱 이야기하고 싶어 하기에 더욱 열린 마음으로 우리의 영어에 귀 기울여 줄 것이다. 그럼 과연 국내에서 외국인 친구를 사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내가 해왔던 또 지금 하고 있는 몇 가지 방법들을 소개하려고 한다.

    먼저, 가장 쉽고 편하게 외국인 친구를 만날 수 있는 방법은 바로 '앱'을 통해서이다. 스마트폰으로 모든 걸 할 수 있는 이 세상에서, 정말 쉽게 language exchange의 대상을 만날 수 있는 tinder, hello talk, meef 등의 앱들이 있다. 이와 비슷한 앱들은 너무나도 많기 때문에, 본인에게 맞는 걸 선택하면 된다. 실제로 친한 외국인 친구들의 98% 정도는 이런 앱을 잘 사용하고 있고, 앱을 통해서 정말 친한 친구를 만나거나, 혹은 외국인 애인을 만나기도 한다. 한국에서는 유독 이런 만남 '앱'에 대한 인식이 좋지 않은 것 같은데, 몇 가지 안 좋은 사건들을 듣고선 이런 성급한 결론을 내리는 것 같다. 이상한 사람들은 어느 나라나 있기 마련이고, 우리는 만남으로 이어지기 전에, 그들과의 짧은 대화를 해보면서 알 수 있게 된다. 그래서 앱을 통해서 누군가를 만나기 전까지는 꼭 대화를 하면서 그 사람을 먼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 또한 몇몇 앱에서는 꼭 이성이 아니더라도 외국인 동성 친구를 만날 수 있는 설정을 할 수도 있으니, 내가 원하는 외국인 친구와의 '매칭'으로 쉽게 외국인 친구를 사귈 수 있다는 게 이런 앱들의 큰 장점이다.  

 

         두 번째는, 바로 페이스북 그룹을 참여하는 것이다. 한국에서는 페이스북 페이지를 더 많이 사용하지만, 외국인들은 페이스북 그룹이 더욱 활성화되어있는 것 같다. 정말 다양한 이름으로 모인 페이스북 그룹들이 많은데, 그중에서 내가 추천하고 싶은 것은 바로 expat women in Korea, 일명 EWIK이다. 일단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한국에 사는 외국 여자들이 모인 곳으로 만 명이상의 유저가 있다. 비밀그룹으로 여자들만 이용할 수 있어서 뭔가 더 안전한 느낌이다. 여기서 정말 다양한 주제로 대화들이 이뤄지는데, 이 그룹에 참여하여 대화를 하며 친구를 만들 수 있기도 한다. 이 밖에도 모든 사람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활발한 페이스북 그룹을 개인적으로 추천해보자면 Seoul Expats, Expats who love South Korea, HBC/Itaewon information Board 등이 있다. 실제로 나도 이 그룹들을 통해서, 친한 외국인 친구들을 만날 수 있었는데, 이 그룹 안에서 공통의 관심사로 이야기하다가 페이스북 친구가 되고, 온라인 친구에서 오프라인 친구가 되어 더 진한 우정을 나눌 수 있게 된 것 같다. 이 밖에도 정말 다양한 그룹들이 있는데, 이 역시도 내 맘에 드는 그룹을 선택해서 활동하면 된다. 온라인으로 먼저 이뤄지다 보니, 손쉽게 다양한 외국인들을 만날 수 있게 될 것이다.

 

 

 

직접 운영하는 문화교류모임 My Seoul Guide 마이서울가이드 '브런치 모임'

  세 번째는, 외국인들과 함께하는 문화교류모임에 참여하는 것이다. 특히 다양한 이벤트들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곳은 바로 meet up이라는 사이트인데, 언어교환에서부터 다양한 액티비티 참여까지! 같은 취미를 가지고 모일 수 있는 오프라인 모임인지라, 이 사이트에서 쉽게 행사들을 확인해볼 수 있다. My Seoul Guide '마이서울가이드'는 내가 직접 운영하는 교류모임인데, 하이킹, 스키, 브런치 모임, 쿠킹클래스, 치맥 등등. 친한 외국인 친구들과 한국인 친구들을 한 자리에 모아서 이벤트들을 진행하기에 확인해봐도 좋을 것이다. 이런 모임에 참여하게 되면, 일단 서로 공통의 관심사를 가지고 모인 자리인지라, 더욱 쉽게 이야기를 나눌 수가 있고, 그리고 함께 액티비티를 하면서 특별한 추억을 갖게 되기도 한다. 직접 몸으로 부딪히면서 진짜 말을 해보고 싶다면! 이런 모임들에 적극 참여해보면 좋을 것이다.

 

남아공에서 온 Flower 가 운영하는 봉사모임. 최근 고아원 크리스마스 파티에서.

    네 번째는, 외국인들이 운영하는 소모임에 참여해보는 것이다. 사실 외국인들이 운영하는 곳은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은데, 다양한 외국인 친구들과 소통하면서 내가 알게 된 고급 정보들은 다음과 같다. 먼저, 친한 외국인 친구가 운영하는 봉사모임이 있는데, 한국의 미혼모와 고아에 특히 관심이 많은 남아공 친구가 매달 직접 봉사모임을 이끄는 곳이다. Flower, friends&charity라는 이름의 모임인데, 이 역시 페이스북 그룹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 함께 봉사를 하는 외국인 친구들이 많이 있는지라, 한국에서 봉사의 손길이 필요한 곳에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할 수 있는 곳이다. 그리고 스포츠를 좋아하는 외국인 친구들을 많이 만날 수 있는 곳, 내가 특히 좋아하는 곳인데, Seoul City Crew라는 곳은 매주 토요일 아침,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Running을 하는 모임이다. 그리고 CBHK, Canadian Ball Hockey in Korea라는 모임은 직접 필드 위에서 달리면서 볼 하키를 하는 외국인들의 모임인데, 100명이 넘는 외국인들이 매주 일요일 하키 경기를 하면서 금방 친해진다. 이밖에도 외국인들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모임에서는 아무래도 한국인들보다 외국인들의 비율이 훨씬 높기 때문에, 다양한 외국인 친구들을 만나기에 좋을 것이다.

 

친한 외국인 친구들과 함께 하이킹

    마지막으로, 국내에서 외국인 친구를 사귀는데 가장 중요한 것. 바로 외국인 '친구'에 대한 진심이다. 단지 나의 영어 실력을 위한 대상으로 외국인 친구를 찾고 있는 거라면, 그 외국인 친구들과는 오랜 우정을 나누지 못할 것이다. 그리고 그들도 나를 딱 그 정도로만 대할 것이다. 그렇지만 정말 국경과 나이를 뛰어넘는 진한 우정을 나누는 '친구'가 된다면, 한국인 친구 못지않게, 나와 너무나도 잘 맞는 외국인 친구들과의 우정을 나눌 수 있게 된다. 좋은 외국인 친구를 만나고 싶다면, 좋은 영어실력보다 우선 내가 좋은 사람이 되어서 진심을 전하면 된다. 진심은 어디서나 통하게 마련이니까. 

 

 

이소연 국제문화교류가  purele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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